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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속에 기뻐하고 환난 중에 인내하며 기도에 전념하십시오.” 로마 12,12
(spe gaudentes, in tribulatione patientes, orationi instantes. Rom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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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평화
지난 2025년, 우리는 ‘희망’(Spes)이라는 주제를 안고 하느님께서 우리 삶에 마련하신 구원의 여정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이제 그 희망이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우리의 구체적인 실체임을 깨닫는 시간입니다.
2026년은 우리가 붙잡은 그 희망의 닻을 더욱 굳건히 내리고, 그 희망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기도의 돛’을 힘차게 올리는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희망은 기도를 낳고, 기도는 그 희망을 지켜내는 힘입니다.
2026년 의정부교구 사목 지침은 “기도와 성가를 통해 주님의 손길을 느끼는 기쁨”입니다. 이는 7년 사목 여정의 두 번째 해로서, ‘주님의 말씀’(2025년)에 이어 ‘주님과의 대화’(2026년)로 나아가는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이에 우리 본당은 교구 지침을 충실히 따르며, 우리의 희망을 기도로써 구체화하고, 성가로써 하나 되어 고백하는 신앙 공동체를 이루고자 다음의 목표를 설정합니다.
교구장님께서 사목교서를 통해 강조하셨듯이, 많은 신자들이 기도의 원의는 있으나 그 방법을 모르거나 꾸준히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기도는 신앙의 호흡입니다. 숨을 쉬지 않고 살 수 없듯이, 기도 없이는 우리의 희망도, 신앙도 메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가 힘을 발휘하려면, 개인적인 것, 곧 나의 자아와 살아계신 하느님의 만남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할 때에는 언제나 공적 기도와 개인 기도가 병행되어야 합니다(『희망으로 구원된 우리』34항).” 거창한 기도(묵상·관상)가 아니더라도, 교회의 전통적인 기도(아침·저녁 기도, 삼종 기도, 식사 전·후 기도)를 규칙적으로 바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기도는 “희망을 배우는 첫 번째 중요한 자리입니다(『희망으로 구원된 우리』32항).”
가정기도 봉헌하기
어디서든 식사 전·후 기도 바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