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송 끝나고 우리는 박수를 왜 치는 것일까요?
"와~ 우리 교우 분이 정말 특송 잘 하셨다! 멋지다." 이렇게 격려하는 것일까요...?
전례에 대한 의미를 배운 사람이라면, 박수를 친다는 것이 매우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참작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양, 양태가 비슷하여 헷갈리시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특송과 공연이 모양은 똑같기 때문입니다.
특송(영성체 후 찬가)은 누구를 향해 부르는 것일까요?
하느님께 부르는 것입니다. (성모신심 미사 라면 성모님의 전구를 통해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입니다.)
신자 분들을 향해 부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신자 분들이 침묵기도를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면 의미있습니다.
즉, 특송은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입니다.
그렇다면, 특송을 부른 것에 박수를 친다는 것을 이렇게 비유해 볼 수 있습니다.
사제가 이렇게 기도합니다.
"기도합시다. 지금 주님의 몸인 성체를 모신 우리 교우 분들이 주님을 만나고, 어려움에 위로를, 기쁨에 감사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도와주소서. 우리 주~"
그러면 신자 분들이 "와 우리 신부님 정말 기도 잘하셨다! 멋지다." 박수 짝짝짝....
이상하지 않나요? 하느님께 기도 잘했다고 박수 치기보다.. 미사 끝나고 기도가 좋았다 고맙다고 전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례 교육에서 많이 이야기합니다.
특송은 기도의 한 방법이지 공연시간이 아닙니다.
침묵 기도의 특송은 연주 감상 시간이 아닙니다.
착각하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양, 모습, 양태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성당 특송과 공연의 모습이 말입니다. 요즘 콘서트, 뮤지컬, 연급, 공연장도 많이 가시죠.
그런데 내면적으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크게 비판하시던, '영적 세속화'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종교적인 겉모습이나 영적 경험의 느낌을 추구하면서도 진정한 신앙과 사랑의 실천은 등한시하는 상태를 의미입니다.
겉으로는 영성체 기도한다고 하는데, 실상은 하느님과의 만남은 등한시 하고 콘서트장으로 세속화 시켜버리는 위험성입니다.